[주요뉴스] 朴대통령 "北,언제라도 5차핵실험 할수있어…붕괴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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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7 11: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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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5차 핵실험하면 상황 굉장히 달라져"
"소녀상 철거 한일 위안부 합의에 언급 안돼…선동하면 안돼"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의) 5차 핵실험은 거의 준비가 끝났고 언제라도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정말 상황이 굉장히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4차 핵실험 후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면서 "5차 핵실험까지 하면 더 강력한 그런 제재와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추가 제재와 관련, "한미간에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유엔을 중심으로 계속 논의하고 있다"면서 "제재가 지금도 강력한데 틈새까지 다 메워가면서 더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의 도발과 시도를 함께 저지시키는 방법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길은 생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이런 식으로 자꾸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도발을 한다면 북한의 안보가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붕괴를 스스로 재촉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과 다른 나라들도 다 의외로 받아들일 정도로 적극적 동참했다"면서 "그래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만장일치로 통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중국은 완전하게 철저하게 안보리 제재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한 뒤 "실제로 제재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문제, 탄도미사일 개발에 중국도 우리하고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진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긴밀하게 소통을 해가면서 같이 협력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있기 전에는 대화를 해도 맴맴 돈다"면서 "이번에는 어떤 변화가 반드시 전제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한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이 핵 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된다는 움직임 속에 당사자인 한국이 전혀 손해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전략적 선택을 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할 수 있는 큰 계기도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연합 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중단하겠다는 북한 리수용 외무상의 최근 주장과 관련, "과거에 군사훈련을 안 하면 핵을 포기하겠다고 해서 진짜 한참 안 한 적도 있다"면서 "그런데 그 때도 중단없이 핵개발을 했다"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해 "일부분은 기술적으로도 진보를 했다는 평가를 전문가들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를 둘러싼 한일 양국 합의에 대해 "소녀상 철거와 연계가 돼있느니 어쩌니 하는데 이건 정말 언급도 전혀 안 된 문제인데, 그런 것을 갖고 선동을 하면 안 된다"면서 후속조치의 성실한 이행을 강조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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