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주한美사령관 지명자 "사드배치, 北미사일 위협 다층적 방어"
  • 관리자
  • 2016-04-20 11: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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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 이어 상층 방어 역량 구축…美와 상호운용성 강화"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와 같은 상층 미사일 방어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될 경우 한·미동맹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 다층적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지명자는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주최하는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군사적 차원에서 사드 배치가 중요하다"면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브룩스 지명자는 "한국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요격체계를 PAC 2에서 PAC 3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자체적인 미사일 방어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앞으로 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며 "사드와 같은 상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도입해 다층적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미국과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룩스 지명자는 이어 "위기국면에서 더 많은 패트리어트 요격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이 한반도의 중요 자산을 방어하는데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7일부터 한·미 양국 간에 공식 협의가 시작됐다"며 "이 같은 협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사드 배치의 타당성에 대한 평가와 권고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같은 협의는 중요한 양자적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브룩스 지명자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을 상대로 소통을 강화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첫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이 되는 브룩스 지명자는 부친이 예비역 육군 소장, 형이 예비역 준장인 전형적인 군인 가정 출신으로, 1980년 미 육사를 졸업했으며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육사 생도 대장을 지냈다.

냉전이 한창이던 1980년대 독일과 한국에 근무했으며 초·중급 장교 시절 공수부대와 보병부대 지휘관을 지낸 야전·작전통이다. 주한미군에서는 대대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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