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탄자니아에 외화벌이용 병원 2월 초 개원"< 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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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08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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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가 실행되는 국면에서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병원을 세웠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수도 다레살람 인근 아프리카나라는 지역에 지난 2월 초 '매봉 수키다르 전통한방병원'라는 이름의 북한 병원이 문을 열었다.

병원은 인근 도로에 'Korean Dispensary'(코리안 진료소)라고 적인 입간판을 세워 놓았으며, 관계자가 돌린 명함에는 'Pak Jae Hong'(박재홍)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RFA는 전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RFA에 "병원에는 남자 의사와 여자 간호사 등 2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지역 신문에 광고를 내고 각종 불치병도 고쳐준다며 환자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RFA는 "북한 병원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의약품을 적법한 표시 없이 처방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는 등 탄자니아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보건당국이 올해 초 북한 병원을 비롯한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고 지적했다.

탄자니아에는 지난 1991년부터 북한 병원이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은 모두 13곳이 개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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