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中, 北외무상 '선제 핵공격' 주장에 "자극적 언행 말아야"
  • 관리자
  • 2016-03-31 09: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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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혼란 방지는 중국의 중요 정책 방향"
냉정·절제 강조하며 비핵화·평화협상 병행 동참 촉구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북한이 미국의 적대적 행동에 대응해 선제 핵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상대방을 자극하는 언행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민감하고 복잡하다고 생각한다"며 "각 당사국이 현 정세 아래에서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서로를 자극하는 행동과 언사를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은 현재 중국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책)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긴장 국면은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전제한 뒤 당사국들을 향해 중국이 제안한 비핵화 협상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협상이란 '투트랙'의 병행 추진에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훙레이 대변인[중국 외교부 자료사진]


리 외무상은 28일 러시아 타스 통신과 서면인터뷰에서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미국의 광적 히스테리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는 군의 대응 체제를 선제공격 체제로 이행했으며 선제 핵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음을 단호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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