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김일성大 유학한 '북한通' 中 장더장 "北核 반대… 한반도 평화통일은 큰 추세"
  • 관리자
  • 2015-06-12 1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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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메르스 반드시 극복할 것"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북한 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중국 여객선 전복사고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고, 장 위원장은 "사고 직후 시진핑 주석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韓中)이 소통하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고, 장 위원장은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우리의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한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뉴시스
우리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장 위원장은 중국 권력 서열 3위로, 김일성 종합대학 경제학부에서 유학했으며 우리말에 능통하다. 장 위원장은 정의화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했다. 전인대 상무위원장 방한은 2003년 우방궈(吳邦國) 상무위원장 이후 12년 만이다. 국회 관계자는 "북한 전문가로 평가받는 장 위원장이 2013년 취임 이후 첫 아시아지역 방문에서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장 위원장은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등 우리 측 국회 대표단을 만났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접견실 공기가 차갑지 않으냐"고 묻자, 장 위원장은 우리말로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문제도 화제에 올랐다. 장 위원장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사실 메르스 문제로 고민했지만 WHO(세계보건기구)가 한국에 여행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는 이상 예정대로 일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한국 국민이 박 대통령 아래에서 반드시 메르스를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 장 위원장은 "한반도의 자주적인 평화 통일은 큰 추세"라고 밝혔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메르스 문제에도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각각 만났다. 장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에게 "한·중 FTA가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고, 문재인 대표에게는 "편안한 때에 중국을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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