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이병호 신임 국정원장 실명 비난…“反통일 대결 광신자”
  • 관리자
  • 2015-03-23 1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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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가정보원을 ‘악의 소굴’이라며 이병호 신임 국가정보원장을 ‘반(反)통일 대결 광신자’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1일 북한매체 ‘우리민족끼리’에 게재한 ‘시작부터 독기를 뿜어대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16일 괴뢰정보원(국정원을 가리킴) 원장 이병호가 독기를 뿜어댔다”며 “이것은 남조선을 파쇼 독재의 난무장으로 만들려는 노골적인 속셈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지난 16일 이 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개최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일부 북한 추종 세력의 행태가 우리 사회를 폭력적으로 위협하는 상황마저 나타나고 있다”면서 “눈을 부릅뜨고 정세를 살피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국정원의 임무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북한 당국의 반응이다.

조평통은 국정원에 대해 “온갖 정치적 모략 사건들을 연이어 조작해내는 모략과 음모, 악의 소굴”이라고 소개하고, 이 원장에 대해서는 “안기부의 국제국 부국장, 국장, 2차장을 해먹은 자로서 지난 시기 수많은 정치 모략 사건들을 주도했으며, 특히 인간 쓰레기(탈북자를 가리킴)들을 유인 매수해 남조선으로 끌어가는 놀음을 막후에서 총지휘한 모략과 음모의 능수”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어서 이 원장이 “현 집권자에게 붙어 남조선에 ‘종북몰이’, ‘마녀사냥’의 광풍을 몰아오려는 자기의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앞으로 남조선에 ‘유신’ 독재 시기를 재현해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어서 “이자가 말하는 ‘북 추종세력’이란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애국 인사들, 남조선 집권자의 반(反)인민적 악정을 반대해 떨쳐나선 진보 민주세력들이며, ‘눈을 부릅뜨겠다’느니 ‘대책을 강구하겠다’느니 뭐니 하는 것은 남조선을 파쇼와 폭압이 판치는 난무장으로 만들어 폭압 정치를 더욱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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