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황병서, 10여일만에 차수로 '초고속승진' -조선닷컴
  • 관리자
  • 2014-04-28 1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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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체제의 ‘2인자’로 꼽히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최근 자취를 감춘 가운데 ‘신(新)실세’로 불리는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지난 26일 인민군 차수(次帥)로 ‘초고속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황병서 동지에게 조선인민군 차수 칭호가 수여됐다”며 “이와 관련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결정이 지난 26일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황병서는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비행사대회 때 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10여일 만에 차수가 됐다.
 
대장이 최고 계급인 우리와 달리 북한에는 대장보다 높은 차수, 이보다 높은 원수(元帥) 계급이 있다. 김정은은  2012년 7월 원수 칭호를 수여받았다.
 
황병서는 북한 당·정·군의 인사·조직을 총괄하는 북한 권력 내부의 핵심 조직인 노동당 조직지도부 내에서도 군부(軍部)를 주로 관리하는 제1부부장을 맡고 있다.
 
출신지와 정확한 나이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황병서는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을 주도하면서 김정은 체제 내 ‘신진 엘리트’로 주목받았다.
 
그는 김정은이 장성택 처형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 삼지연 방문 때도 동행했다.
 
그는 당에서 군 업무를 관장하며 김정은의 군부 장악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병서는 2010년 9월 28일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식화한 제3차당대표자회의에서 인민군 중장(우리 군의 소장)에 임명됐다가 2011년 상장(우리 군의 중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2012년 김정은 수행횟수 10위에도 들지 못했으나 2013년 2위로 올랐다가 올해는 최고 실세인 최룡해를 넘어섰다.
 
반면 최룡해는 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이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비행사대회에도 불참했고 25일 조선인민군 창건 82주년 기념행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룡해가 당뇨병이 악화해 지병을 치료하고 있다는 와병설, 김정은이 장성택 이후 권력이 커진 최룡해를 견제하기 위해 숙청했을 수도 있다는 실각(失脚)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황병서가 최룡해의 후임으로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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