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상업상 리성호, 김정은 지시에 불만 표출해 숙청-조선닷컴
  • 관리자
  • 2014-04-19 11: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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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내각 상업상(장관급)을 지냈던 리성호가 김정은의 지시에 불만을 표출했다가 숙청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리성호는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위로, 상업성 국장과 차관급인 부상을 거쳐 2012년 4월 상업상에 임명됐다가 지난달 9일 치러진 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교체됐다.

북한 소식통은 "리성호가 서해 4군단 섬 방어대 병실과 군관 주택을 새로 지어주라는 김 제1비서의 지시에 불만을 표출했다가 말이 새는 바람에 숙청당했다"고 RFA에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3월 김정은이 서해 장재도와 무도 방어대를 방문했을 때 군병실과 군관들의 살림집이 허름해 다시 지어주라고 한 것에 대해 리성호는 비공식 자리에서 불만을 표출했다"고 "이를 누가 고자질했고, 그가 결국 철칙됐다"고 말했다.


 리성호에게 가해진 처벌 수위와 관련해 소식통은 "정확히 파악할 순 없지만 '김영춘의 체면을 봐서 총살형은 면한 것 같다'말을 다른 중앙 간부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리성호의 숙청으로 장인인 김영춘 부위원장도 적지 않은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동북지방에 나온 북한 무역상도 "리성호 사건으로 김영춘이 국방위 부위원장에서 탈락했다는 소문이 간부들 속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리성호 사건 이후 김영춘은 권력중심에서 완전히 밀려났다"고 귀띔했다.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은 최근 김일성 생일 경축 요리축전이 평양면옥에서 열렸다며, 폐막식에 김경남 상업상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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