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南이 무인기 사건 조작…'제2 천안함 사건' 날조 흉심" 맹비난-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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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4 1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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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4일 경기 파주와 백령도, 강원 삼척에서 잇따라 발견된 무인항공기 사건과 관련, “최근 얼토당토 않은 무인기 사건까지 조작해 반공화국 모략선전과 비방·중상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고 우리 정부를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발표한 ‘진상공개장’에서 지난 11일 국방부의 무인기 사건 중간조사결과에 대해 “결정적 근거는 찾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무작정 ‘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하면서 기어코 우리와 연관시켜 ‘제2의 천안호’ 사건을 날조해 낼 흉심을 드러냈다”며 “이런 사실들은 남조선 당국의 비방·중상이 얼마나 무분별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방·중상의 왕초이고 주범”이라고 비난한 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괴뢰 패당이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심히 모독하는 데 대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망발의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평통은 “남조선 당국은 우리에 대한 악랄한 비방·중상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며 “우리는 남조선 보수패당의 비열한 반공화국 비방·중상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그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내외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체제와 존엄을 헐뜯는 비방·중상에 계속 매달린다면 온겨레의 저주와 규탄 속에 가장 수치스러운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무인기 사건 발생 초기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우리 군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린 지 사흘 만인 지난 5일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당시 북한 전략군 대변인은 “‘난데없는 무인기 사건’까지 발생해 가뜩이나 땅바닥으로 떨어진 괴뢰들의 체면을 더 구겨 박아놓았다”고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청와대와 경복궁 일대를 포함한 서울 도심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얻어맞고 있는 백령도 상공까지 누비고 유유히 비행했다”고 했다.

전략군 대변인은 우리 군이 국산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 것을 비난하면서 “서남전선 열점수역에서 진행된 포병 해상사격훈련과 무인기 사건으로 불판 위에 오른 괴뢰 당국이 사태 수습 방도가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7일에는 국방과학원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지금 미국과 괴뢰패당은 저들의 추악한 정체를 까밝혀 놓은 우리의 조선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대답에 정통이 찔려 속이 켕기게 되자 저들의 범죄적인 미사일 개발책동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못하고 ‘그 무슨 무인기 소동’을 벌이면서 주의를 딴 데로 돌아가게 해보려고 가소롭게 책동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러한 ‘상투적인 모략소동’이 오늘과 같은 밝은 세상에서 누구에게도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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