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31일 서해 NLL(북방한계선) 부근 해상 7개 지역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우리 군에 통보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쯤 서남전선사령부 명의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보냈다.
 
해상사격구역은 백령도 NLL 북쪽에서 연평도 북쪽 대수압도 인근까지 7개 구역이다.

합참은 “북한은 이 지역에 우리 측 선박이나 함정이 들어가지 않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은 서해에서 해안포와 방사포 등을 이용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 지역은 NLL 이북이지만 주민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사격훈련 구역으로 접근을 금지하도록 하는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에 NLL 이남으로 사격 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