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개성공단 근로자 월급, 北정권이 대부분 뜯어가"-조선닷컴
  • 관리자
  • 2014-03-13 1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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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달러 중 실제소득 2달러"

북한 정부가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을 각종 명목으로 착취해 근로자 한 명이 실질적으로 받는 돈은 한 달에 2달러 정도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경제전문가인 마커스 놀런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부소장은 11일(현지 시각) '한국의 북한 근로자 고용 관행과 노동기준에 관한 보고서'에서 "2013년 4월 기준으로 개성공단의 최저 월급여는 67.05달러이고, 각종 수당과 성과급을 합하면 130달러에 이른다"며 "그러나 북한 정부는 이 중 약 40%를 사회보장, 출퇴근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떼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 북한 정부는 근로자들의 나머지 급여도 달러가 아닌 북한 화폐로 지급하는데, 이때 환율을 제멋대로 부풀려 대부분을 착취하고 있다고 했다. 놀런드 부소장은 "결국 근로자들이 손에 쥐는 임금으로 암시장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쌀 2~3㎏ 정도이며, 이는 2달러 정도에 불과한 가치"라고 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월급 130달러 중 50달러를 떼가고 80달러를 북한 공식 환율인 달러당 100원으로 계산해 8000원을 지급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별도의 '물품공급소'를 통해 공식 환율로 살 수 있기 때문에 80달러의 실질 구매력을 보장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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