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군 복무 기간 더 늘어난다는 소문 확산…"북한군 내부에도 혼란"-조선닷컴
  • 관리자
  • 2014-03-07 10: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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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에서 올해부터 군대 복무 기간이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식적인 지침은 아직 없지만, 복무 연장이 이미 결정된 내용이라는 주장도 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북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2월 중순부터 그런 이야기(군 복무 연장)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지만 위에선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소식통은 자식이 올해 고등중학교를 졸업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직접 군 당국에 찾아가 확인했지만 “아직 좀 더 두고 봐야 안다”는 애매한 대답만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RFA에 “중앙에서는 이미 군복무 연한을 늘리기로 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공식적인 문건은 없으나 오는 9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끝나면 관련지시가 내려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고난의 행군’ 이후 매년 신입병사의 수가 급격히 줄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병력 감소를 복무 연장으로 메우려한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의 군 복무 기간은 남성의 경우 10년, 여성은 6년이다.

군 복무 기간이 늘어난다는 소식에 북한군 내부의 분위기가 혼란스럽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 복무 중인 군인들의 기간도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RFA에 따르면 올해 제대를 하려면 대학입학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북한군 내에서 이를 받기 위한 뇌물경쟁도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 제대를 앞두고 있던 병사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후임병을 폭행하는 등 기강 해이도 잦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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