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조선신보 평양지국장 "김정은 기본테마는 비정상의 정상화…장성택, 암 도려낸 것"-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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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04 10: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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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을 전후해 두 달여간 평양에 체류한 김지영(48) 조선신보 평양지국장이 “밖에서 보면 (북한) 체제가 불안정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안정을 다진 뒤 마지막 짐이었던 장성택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서울신문이 3일 보도했다.

김 지국장은 “2014년은 대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혀 북한이 남한은 물론 일본, 미국, 중국 등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의 기관지로 김 지국장은 1993년부터 평양의 중단기 특파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편집국 부국장이다. 지난해 10월 중순 평양에 파견됐다가 12월 27일 도쿄로 돌아왔다.

김 지국장은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장성택 처형 후 평양 주민의 민심에 대해 “장성택이 있었을 때 왠지 잘 돌아가지 않았던 점들이 풀리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또 하나는 장성택이 부정부패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는데 그런 부정부패를 묵인하거나 묵과했던 것들이 이제 없어졌다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일반 주민들은 환영한다. 장성택에게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야 충격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가슴이 후련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지국장은 ‘김정은 체제가 불안정하다는 분석이 많다’는 질문엔 “잘못된 것이다. 안정을 이뤘기 때문에 12월 12일(장성택 처형일)이 있었던 것”이라며 “체력이 없으면 암을 도려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에는 국내에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거나 하는 변화들이 있다”며 “양적인 변화다. 쌀 생산도 높이고, 생활도 풀리고…. 앞으로 좀 더 잘되기 위해서는 대외관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국장은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서는 “김정은 시대의 기본 테마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서 본래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라며 “인민들이 좋아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경제도 풀어져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전쟁을 끝내야 하고, 남북이 통일해야 한다. 따라서 유화 제스처도 아니고, 도발하기 위한 명분 쌓기도 아니다. 진지한 얘기”라고 말했다.

김 지국장은 “2013년 (북한이) 도발하지 않았던 것을 박근혜 대통령이 평가해 주면 좋지 않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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