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한內 중국軍 묘지 놓고… 혈맹 北·中 이상 기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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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8 09: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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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학자 "北경제 어려워 황폐화"
北 "우리 감정 모욕말라" 반발

북한 주중대사관과 중국 측 학자가 27일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에서 북한에 있는 중국군 묘지 황폐화 문제를 놓고 지상(紙上) 논쟁을 벌였다.

주중 북한대사관의 문성혁 신문참사관은 27일 장롄구이(張璉瑰)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가 지난달 22일 환구시보에 "조선(북한) 경제가 어려워 조선에 있는 지원군(중국군) 묘지 대부분이 황폐해 있다"는 기고문을 쓴 것에 대해 "중국 지원군에 대한 조선인민의 숭고한 감정을 모욕하지 말라. 이는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우리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다"고 반박했다.

문 참사관은 "북한은 열사들의 능묘를 제대로 관리·보호하고 있다"며 "김정일 장군은 2010년 10월 직접 마오쩌둥의 아들 마오안잉의 묘를 찾아 경의를 표했으며 김정은 장군도 작년 7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 등을 찾았다"고 했다. 이어 "자칭 조선 문제 전문가라는 사람이 우리를 모함하는 목적이 뭐냐"고 했다.

장 교수는 22일 기고문에서 "한·중이 경기 파주시의 '적군묘지'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 송환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조선 정부는 북한 지역 (지원군) 묘지에 대한 수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북한이 중국 학자의 주장을 공개 반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장성택 처형 이후 북·중 간 이상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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