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통일이 미래다] 北관광시설 4조 투자하면 年40조 번다-조선닷컴
  • 관리자
  • 2014-01-14 12: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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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은 관광大國 - 현대경제硏·서울大 분석

금강산 같은 단지 8곳 만들면 한반도 외국인 관광객 3배로 급증
한 해 3600만명 찾는 관광 메카로
 
남북 통합 전후로 북한에 대한 대규모 관광 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경우 한반도는 통합 또는 통일 10년 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금의 3배로 늘어나고 그에 따른 관광 수입도 4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일보가 현대경제연구원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 의뢰해 남북 통합 전후 관광객 증가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당장 통합이 된다는 가정 아래 북한 인프라에 4조원가량을 투자할 경우 남북한을 찾는 해외 관광객 수는 작년 1200만여명에서 2024년 최소 3000만명, 최대 3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수석 연구위원은 "통일 후 독일은 20년간 관광객이 2배가량 증가했다"며 "과거 동독은 통일 전에도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반면 북한은 '동토(凍土)의 국가'라는 점에서 통일 한국의 관광객 증가세는 더 폭발적일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작년과 같은 수준인 1인당 평균 1151달러를 쓸 것으로 가정할 경우 남한에서 최대 356억달러, 북한에서 62억달러를 각각 지출해 전체적으로 관광 수입을 연간 총 418억달러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3년 남한의 외국인 관광 총수입은 129억달러다.

김병연 서울대 교수는 "북한 관광의 걸림돌이었던 정치적 문제와 교통·숙소 등 인프라 문제가 해결되고 중국·러시아·일본 등을 연계한 관광이 가능해지면서 한반도가 동북아 관광의 메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북한의 8개도(황해남·북도는 1개도로 간주)에 현재의 금강산관광지구 같은 관광단지를 한 곳씩 건설할 경우 북한의 관광 인프라 개발에 들어가는 돈은 40억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홍 위원은 "4조원을 들이면 그 10배인 40조원을 거둬들일 수 있는 셈"이라고 했다.

또 남한 주민이 해외로 나가는 대신 북한 관광을 택하면서 관광 수지 적자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연구원은 "관광 산업은 경제적 효과 외에도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 동북아 통합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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