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주민들, 김정은을 '감자장군'으로 최근 부른다는데...-조선닷컴
  • 관리자
  • 2013-10-30 14: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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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햇감자를 6개월이상 공급해주며 대풍년을 가져온 것이 ‘김정은의 은덕’이라고 선전하고 있어,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을 ‘감자장군’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자유북한방송이 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28일 자유북한방송 측에 “감자풍년이 들어 당국이 주민들에게 감자를 몇백kg씩 나눠줘 주민들은 그(김정은)를 ‘감자장군 나셨다’고 야유한다”며 “이는 겨울이면 영하 31도~32도까지 떨어지는 양강도의 추운 날씨에 감자가 다 얼어 언감자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주민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단층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나마 감자굴(저장고)을 따로 마련했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베란다에 감자를 보관하고 있다”며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내년 4월까지의 달세를 계산해 돈을 주고 감자굴이 있는 단층집에 함께 보관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간부들마저 “감자농사라도 잘 되니 그나마 다행이지 감자까지 안됐으면 무얼가지고 백성들의 불만을 잠재우려고 했을까”라며 김정은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난한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감자를 나누어 주며 ‘김정은 장군님의 주체농법대로 농사를 지어 대풍년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선전하는 것을 두고 주민들 가운데에서는 ‘내세울게 없으니 감자를 가지고 체제선전한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복수의 북한 소식통들은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쌀이 아닌 감자를 주고 내년 초 신년사에서 "올해 가장 큰 결실은 식량해결이였다"고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감자보관이 어렵게 된 주민들이 너도 나도 장마당에 감자를 내놓아 가격은 1kg당 600원”이라며 “쌀을 사먹으려면 10kg이 넘는 감자를 팔아야 되니 불만과 비난이 나오지 않을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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