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자주권 지키는 중요 결론 내렸다"-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8-27 0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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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핵실험 결정 이후 6개월 만에… 내용은 안밝혀

북한 김정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중요 결론'을 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는 북한의 군사 관련 정책을 최종 결정하는 기관으로 김정은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굳건히 지키며 당의 선군(先軍) 혁명의 위업을 다그치는 데서 지침으로 되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요 결론'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이 중앙군사위를 통해 '중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것은 6개월여 만이다.
 
북한은 지난 2월 초 당 중앙군사위를 소집해 '중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고, 같은 달 제3차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중요 결론'은 '도발'과 관련된 것은 아닐 것이란 관측이 많다.
 
최근 개성공단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 합의로 대화 국면이 조성된 상황에서 새로운 도발을 감행해 긴장을 고조시킬 이유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핵실험 등 위협 쪽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그런 동향도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조직 문제가 토의됐다"고 밝힌 데 주목했다.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최근 유화 국면이 진행되면서 그동안 강경 국면을 주도해온 군부가 다소 이완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대한 지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외 관계에서 주도권을 놓친 군부의 반발을 잠재우는 동시에 그들을 견제하기 위한 모종의 조치가 취해졌을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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