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 질환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는 북한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 영양부족이나 결핵이 아닌 심혈관질환이라는 연구 결과를 오는 27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가 세계보건기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북한 사망원인 중 33%가 심혈관 질환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감염성 질환과 모자보건, 영양여건 등이 29%로 2위, 암은 13%로 3위를 차지했다. 사망원인 중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만성호흡기 질환 등 비감염성 질환의 비율이 65.1%나 차지하는 셈이다.

박상민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 교수는 신문 인터뷰에서 "북한은 어릴 때부터 군복무를 하고 이때 일찍 흡연을 시작해 담배의 악영향에 많이 노출된다"며 비감염성 질환의 증가원인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도 비감염성 질환 문제를 인식하고 금연 사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에 금연 스티커를 붙여놓고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등을 금연장소로 지정해 위반자를 처벌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