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조선단독] 재탈북후 中 억류됐던 김광호씨 가족, 한국 들어왔다
  • 관리자
  • 2013-08-19 11:08:20
  • 조회수 : 2,482

진전된 韓中관계가 영향준 듯

탈북→한국 정착→입북→재탈북 후 중국에 억류됐던 김광호씨 부부와 딸이 최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이날 "김씨 가족 3명이 최근 중국 정부의 배려와 우리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아 비밀리에 입국한 것으로 안다"며 "정보기관에서 김씨 가족의 입북 및 재탈북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김씨와 함께 처음으로 탈북한 김씨의 처제와 처남은 여전히 중국 정부가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김씨 사건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김씨 사건의 민감성을 고려, 이들의 입국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김씨가 입북 후 지난 1월 평양에서 한국을 비방하는 기자회견을 했지만, 그가 '대한민국 국적자'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6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회담을 갖고 '한·중 미래 비전'을 채택하는 등 한 단계 진전된 관계를 약속한 것도 김씨의 한국 송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탈출해 2009년 한국에 정착한 김씨 부부는 3년여간 한국에서 생활하고 딸도 낳았으나 지난해 말쯤 입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씨와 함께 탈북했다가 체포된 김씨 처제와 처남에 대해서도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한국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 중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