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폭우로 청천강 범람…평남 안주시 80% 물에 잠겨"-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7-24 09: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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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큰 물난리를 겪었던 북한 청천강 하구의 평안남도 안주시가 폭우로 강이 범람해 또다시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 베이징사무소의 프랜시스 마커스 동아시아 대변인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안주시의 80%가 물에 잠긴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청천강이 범람해 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해 이들을 위한 대피소와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적십자는 방수막과 물통, 수질정화제, 위생용품 등을 안주시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커스 대변인은 이번 수재로 안주시에서 얼마나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안주시는 지난해 7월 말에도 하루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수천 세대의 가옥과 공공건물·산업시설이 침수·파괴되고, 많은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장마로 인한 홍수 피해가 늘어 추가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안주 상황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커지면서 20일까지 모두 1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또 평안북도 3120여 채와 평안남도 2800여채 등 전국에서 주택 6060여 채가 파손· 침수되고 이재민 2만 377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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