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南 무성의한 태도’ 비난…공단 정상화 진정성 의심-동아닷컴
  • 관리자
  • 2013-07-18 10: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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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8일 전날 열렸던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협의를 위한 제4차 남북실무회담과 관련해 남측이 "심히 불손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 우리측의 공단 정상화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문제 삼았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회담에서 북측은 개성공업지구 정상 운영에 저해를 주는 정치적 군사적 행위를 일체 하지 않는 등 중단 사태 재발방지문제, 공업지구의 안정적 운영과 기업활동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한 기구 및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데 대한 문제, 신변 안전 및 투자재산보호 문제, 통행·통신·통관 문제, 공업지구를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경제협력지구로 발전시켜 나가는 문제를 비롯해 공업지구를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성의 있는 실천적인 제안들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담겨있는 내용에는 △개성공단 국제화 △재발방지문제 △안정적 공단 운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신변안전 등 우리측이 공단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주장해왔던 사안들을 대부분 포함하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협상에서 북측이 이들 문제에 대해 나름의 입장 제시가 있었음을 추측케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북한은 협상 최대 쟁점인 사태 책임 소재 등에 대한 우리측 태도를 비난했다.

통신은 "남측은 공업지구 사태에 대한 책임과 일방적인 재발방지 담보만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문제해결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는 심히 불손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측이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한 부분은 북측이 우리측의 공단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통신은 이와 관련 "남측은 말로는 개성공업지구를 정상화하자는 입장이라고 하면서도 협의의 기초로 되는 합의서 초안조차 준비해오지 않음으로써 회담을 공전시키면서 회수나 채워 회담을 한다는 형식만 차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의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측의 부당한 주장과 불성실한 태도로 하여 회담이 결실없이 끝났다"고 통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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