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한, 박근혜 방중 발언 "심히 모독하는 도발적 망발"-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7-01 09:18:15
  • 조회수 : 2,495
북한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대북 발언에 대해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심히 모독하는 도발적 망발"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변화의 길로 들어서면 한국이 돕겠다"는 박 대통령의 칭화대 연설 발언을 문제 삼았다.

조평통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방중 기간에 "'새로운 남북관계'니, '새로운 한반도'니 하면서 우리에 대해 또다시 '변화' 타령을 했는데 변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남조선 정권"이라며 "외세의 힘을 빌어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반공화국 국제공조로 우리 체제를 변화시켜 보겠다는 것인데 그것이야말로 허망하기 그지없는 개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박근혜에 대해 지금 마지막 인내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우리의 핵은 어떤 경우에도 흥정물이 될 수 없으며, 협상탁의 거래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과 "한치도 다를 바 없는 위험천만한 대결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북한이 내건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행 노선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고, 스스로 고립만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우리의 존엄과 체제, 정책노선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용납할 수 없는 중대도발"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대변인은 또 국가정보원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대해서는 "남조선 당국과 앞으로 신뢰성 있는 대화를 과연 할 수 있겠는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