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개성공단 봉제공장서 나온 원단 자투리 中에 밀수출-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5-30 14: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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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이 멈춰선지 50일이 넘어선 가운데, 개성공단에 있는 봉제공장에서 나온 원단 자투리가 중국으로 대량 밀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의 대북 소식통은 29일 “이름만 대면 알만한 북한군부 소속의 무역 총 회사에서 개성공단 봉제공장에서 나온 섬유 자투리들을 한번에 수십 톤씩 중국에 밀수출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이어 이 소식통은 “공단이 멈춰선 최근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좀 이상한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 사정에 밝은 한 중국 봉제공장 대표는 “개성공단 봉제공장에서 나오는 자투리 섬유는 개성시 당국에 그냥 넘겨줬다”면서 “이런 자투리 섬유를 중국 재활용 업체가 사간다면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경우 봉제공장에서 나오는 자투리 섬유는 일반적으로 소파 쿠션이나 침대 매트리스에 사용되기도 하고 순면의 경우는 자동차 정비공장 등에서 기름걸레로 활용되기도 한다”면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자투리 섬유도 한국에서와 비슷한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소식통은 또 “한국에서는 이런 자투리 섬유 조각을 버리려면 재활용 업체에 돈을 줘가면서 버려야 하지만, 중국에서는 재활용업체가 봉제공장에 돈을 주고 사간다”면서 “북한이 이런 점을 이용해 원단 자투리를 중국에 팔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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