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해킹 목적 종북 색출 아니다, 6월 25일 북 전산망 점령할것”-조인스닷컴
  • 관리자
  • 2013-04-08 09: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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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일원이라고 밝힌 한국 해커 트위터 인터뷰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7일 북한의 내부 인터넷 시스템을 완전히 마비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전날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회원 명단 6216건을 추가 공개한 직후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4일 1차로 9001명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해킹 공격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어나니머스의 한국인 일원(트위터 ID:@Anonsj)은 이날 본지와의 트위터 인터뷰에서 “종북 집단을 색출하려는 의도로 해킹한 것이 아니다”며 “김정은 정권에 대한 경고가 공격의 1차 목적이며 우리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정권에 대한) 경고는 이미 충분히 했다”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그가 밝힌 추가 해킹 예정일은 오는 6월 25일, 공격명은 ‘오퍼레이션 코리안 워(#Op Korean War)’다. 일종의 ‘사이버 6·25 전쟁’을 예고한 셈이다. 그는 “북한의 모든 내부 전산 시스템을 점령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그들(김정은 정권)을 인터넷상에서, 사회적으로 지워버리겠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 측이 최종 타깃으로 지목한 것은 북한 인터넷 시스템인 ‘광명’이다. 광명 시스템은 일반적인 인터넷 시스템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인터넷 시스템과 직접 연결되지 않고, 내부적으로 통제된 정보만 교류할 수 있는 폐쇄적 시스템이다.

t_ad.gif어나니머스의 일원(@Anonsj)은 “(오는 6월 25일 공격 때) 북한의 폐쇄형 인터넷에 ‘닌자게이트웨이’를 설치해 우리의 인터넷이 북한 내부망과 연결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어나니머스 측에 따르면 닌자게이트웨이란 북한의 폐쇄형 인터넷 시스템을 월드와이드웹(www)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전산상의 연결고리를 뜻한다. 그는 “닌자게이트웨이를 설치하면 북한 주민들에게는 제한 없는 인터넷 환경과 민주주의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6월 25일 이전에라도 내부망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나니머스가 우리민족끼리의 회원 명단 6000여 개를 추가로 공개하면서 보수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등에선 ‘신(新)죄수번호’라는 제목으로 ‘신상 털기’가 이어졌다. 7일 현재 일베 게시판에는 198건의 신상 공개 글이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어나니머스의 일원(@Anonsj)은 “(일베 등에서) 신상을 털었다면 그것은 그들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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