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조선단독] 황장엽 암살실패한 북한 공작원 가족은?
  • 관리자
  • 2013-04-02 10:14:16
  • 조회수 : 3,291
 
“황장엽 암살하려고 들어온 정찰총국 애들 있지 않습니까. 걔네 가족 다 죽었습니다. 가족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암살에 실패한 공작원의 가족들이 전원 숙청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발매된 월간조선 4월호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중 생활고를 겪는 자들을 다시 귀북(歸北)시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인권 문제를 제기, 남한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상황을 만들라”는 명령을 받고 국내에 침투했다가 적발된 공작원 K씨의 증언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K씨는 “황장엽 암살하려고 들어온 정찰총국 공작원들의 가족이 모두 죽었다. 가족이 무슨 죄가 있느냐. 제 가족들도 모두 숙청당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 소속으로 중국에서 공작원 임무를 수행한 K씨는 2010년 보위부 상부로부터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기도 한 인물이다.
 
 그는 2003년부터 2012년 초까지 중국에서 ▲중요 탈북자들의 소재 파악 및 체포·강제북송 ▲탈북자를 지원 중인 내국인 선교사 등의 신원·동향 파악 ▲탈북자들의 한국 입국 루트 파악 및 봉쇄 ▲북한 내 기독교 유입 차단을 위한 한국인 목사·선교사 활동 견제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현재 황 전 비서 암살에 실패한 공작원 김씨와 동씨는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009년 11월 정찰총국장인 김영철로부터 “황장엽의 목을 따 오라”는 지령을 받았다.
 
이에 그들은 “남조선 현지에 안전하게 거처를 정하고 인터넷을 통해 대상(황장엽)의 거처를 확인, 대상자 타격 후 밀항을 통해 제3국으로 이탈한다”는 공작계획을 수립한 뒤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로 침투했다. 하지만 그들은 합동심문센터 심문과정에서 공작원임이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은 일반 탈북자와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였던 두 사람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결국 두 사람은 조사과정에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이며 황장엽 암살을 위해 잠입했다”고 자백했다.

체포 후 그들이 가장 걱정한 것은 가족의 안위(安危)였다. 당시 그들은 5세 된 딸을 두고 있었다. 당시 이들을 수사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북한은 공작원들이 배신하지 못하도록 공작원 출신 여성과 결혼을 주선하고 자식을 출산한 후 침투시킨다”며 “당시 김씨와 동씨 모두 5세 된 딸을 두고 있었는데 자식의 신변 걱정 때문에 마지막까지 자백 여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