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1호전투태세'는 김일성·김정일 동상보호령…24시간 철통 경비 들어가"-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3-29 09: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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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에서 언급된 ‘1호 전투근무태세’는 사실상 북한에서 ‘최고존엄’으로 통하는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보위 근무태세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이에 따라 김일성·김정일 동상 등에 대한 24시간 철통경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성명에서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실제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과시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야전 포병군 집단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킨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 매체인 뉴포커스는 28일 통신원을 인용해 “최고사령부 성명 직후 북한 해외 공관들에서 비상모임이 있었다”며 “전시동원 태세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의외로 회의 안건이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등을 잘 보위하는 것에 대한 지시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북한 햐외 출장자 사무실에 붙어있는 김일성·김정일 부자 초상화 보위를 위한 야간경비가 조직됐다면서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나 지침이 들어있는 명제판(김일성 일가의 교시를 적어 벽에 걸어 놓은 판)ㆍ문건ㆍ도서 훼손이 한 건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평양의 지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통신원은 기관책임자의 말을 빌려 “북한 내부에서도 적위대 비상경계상태에 돌입했는데 주요 목적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이나 사적비, 기념비에 대한 24시간 철통경비”라며 “해외 북한 출장자의 숙소나 사무실도 북한 내부와 똑같은 적위대 전투근무태세에 들어갔고, 이런 시점에 발생하는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나 도서 훼손에 대해서는 어느 때보다 엄중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원은 현재 북한 분위기에 대해 “전시동원 개념이 아니라 단순히 최고존엄(김일성‥김정일) 보위개념”이라며 “1호전투근무태세는 곧 김일성, 김정일 옹호ㆍ보위 근무태세를 의미하는 것”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는 적들이 김일성ㆍ김정일 동상을 노리기 때문이다. 만약 놈들이 동상을 훼손한다면 태평양 건너에 있는 미국이라 할지라도 장거리로켓으로 핵을 날려 보복하는 것이 김정은 장군님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것이 평양의 지시”라는 것을 기관책임자가 비상모임에서 여러 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미사일·장사포 부대들에 ‘1호 전투근무태세’ 진입을 지시하면서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해치기 위한 악랄한 작전계획까지 포함돼 있다”, “(동상) 제거 우선순위 목록까지 만들어 놓았다고, 하늘 무서울 줄 모르고 짖어대고 있다”고 했다.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동상 타격 계획을 보도한 본지를 ‘괴뢰 조선일보’라 지칭하며 “(청와대 등을) 반드시 징벌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와 군 당국은 북한이 발표한 ‘1호 전투근무태세’에 대해 “생소한 용어로 정확한 의미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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