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5도에 대한 공격을 위협하며 섬주민들에게 섬을 떠나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는 이날 지난 2010년 북한으로부터 포격을 당했던 연평도를 포함한 섬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위협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군사훈련에서의 우발적인 적대행위도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서해 5도와 군사분계선 가까이에 사는 주민들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북한의 경고는 정홍원 한국 총리가 연평도를 방문한 것에 맞춰 나왔다.

북한은 지난 2월12일 3차 핵실험 실시 후 유엔이 대북 제재 강화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한국에 대해 일련의 위협을 계속하며 협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하루 전인 15일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사일 방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2017년까지 서부 알래스카주에 기존에 배치된 요격미사일 30기 외에 14기의 요격미사일을 추가 배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러한 헤이글 국방장관의 발표를 전후해 미국에 대한 핵 선제공격을 포함해 일련의 위협들을 계속했다.

북한언론들은 이와 함께 한국을 겨냥한 독설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