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대선 직후에도 “만나자” 남북접촉 제의-동아닷컴
  • 관리자
  • 2013-02-27 09:47:31
  • 조회수 : 2,249
대선전 접촉선 “심리전 중단을”… ‘천안함 주도’ 김영철 대장 복귀

지난해 12월 대선 직전까지 남북 접촉이 이뤄졌으며 대선 직후에도 북한으로부터 ‘만나자’는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통한 정부 소식통은 26일 “대선이 임박한 시점까지 남북 접촉이 이뤄졌고 이 자리에서 북한은 ‘우리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난을 하지 않을 테니 남측은 대북 심리전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대선이 끝난 시점에도 북한으로부터 접촉 제의가 있었으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남북 접촉이 어느 부처 주관으로, 어떤 급(級)에서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대북 심리전이 국방부 주관으로 이뤄지는 점에 비춰 남북 접촉은 군사실무회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탈북자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계획에 대해 “사소한 삐라(전단) 살포 움직임이라도 포착되면 즉시 경고 없는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정보기관의 한 전직 관계자는 “북한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대북 심리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심리전 중단을 위해 남북 협상에 매달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보 소식통은 이날 북한 인민보안부장(남한의 경찰청장 격)이 최근 이명수에서 최부일로 교체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의 권력 공고화 작업의 하나로 해석된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민무력부장(국방부 장관), 국가안전보위부장(국가정보원장), 인민보안부장 등 북한 3대 권력기관장의 교체 작업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상장으로 강등됐던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최근 대장 계급으로 회복된 것이 26일자 노동신문 사진에서 확인됐다. 김영철은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