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한 청진 25호 정치범수용소 두배로 확장”-동아닷컴
  • 관리자
  • 2013-02-26 09: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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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청진에 있는 정치범 수용소인 '25호 관리소'의 면적이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의 비정부기구(NGO)인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HRNK는 미국의 민간 위성 업체인 디지털글로브가 과거와 최근 25호 정치범 수용소 주변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곳에는 약 5천명이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위성사진 판독 결과, 2009~2010년 이 지역 주변에서 농경지 개발과 유지·보수 및 건축 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져 수용소 둘레가 3천710m에서 5천100m로 37%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수용소 면적도 580㎡에서 1천㎡로 72% 증가했다는 것이다.0

HRNK는 2003년 20개였던 경비 초소가 지금도 운영되는 것은 물론 2007년 2개, 2009년 4개, 2010년 17개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0년 주 출입문이 세워졌고 이전에 두 개로 분리됐던 북서쪽 지역의 농경지가 합쳐졌으며 도로가 봉쇄돼 바깥 주민이 수용자와 접촉하거나 수용소에 근접한 도로를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25호 수용소가 확장된 이유로 국경 이탈 엄중 단속 및 중국으로부터의 탈북자 강제 송환 증가, 권력 세습에 따른 숙청 강화, 정치범 수용소 축소ㆍ통합 등을 들었다.

그레그 스칼라튜 HRNK 사무총장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가 일부 통합·확대되는 등 방대한 수용 시스템이 변화의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인권 활동을 하는 조슈야 스탠튼 미국 변호사도 이달 중순 자신의 블로그 '원 프리 코리아'(One Free Korea)에서 2006년 8월과 지난해 5월 촬영된 구글 어스의 위성 이미지를 비교해 25호 수용소의 면적이 종전보다 두 배로 확장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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