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中 민간단체 "北이 또 핵실험하면 보복 타격해야 한다" 규탄 성명까지 '충격-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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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21 09: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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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엄중한 제재 안하면 호랑이를 키우는 꼴… 방사능 오염 계속 감시"

 
북한 핵실험 이후 중국에서 '반북(反北)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북한이 다시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 인민해방군에게 보복 타격을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북핵 규탄 성명까지 20일 등장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반중 성향의 매체 보쉰(博訊)에 따르면 '중국 민간 반핵(反核)그룹'이란 단체의 장리쥔(姜力鈞) 총간사는 이날 북한 핵실험을 맹비난하며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북한은 모든 중국 인민이 춘제(설) 휴가를 즐길 때 중국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핵실험을 강행해 지린(吉林)성에서 진도 4.7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이는 북한의 핵 위협이 중국을 침입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또 북한 핵실험이 중국 인민의 건강에 재난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사능 오염 여부를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수많은 인민이 굶어 죽어도 국력을 총동원해 핵무기를 개발하는 깡패 같은 파시스트 독재국가"라며 "더 엄중한 제재를 안 한다면 호랑이를 키우는 잘못을 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설 경우, 군사 제재를 포함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북한이 중국 인민의 인내심을 다시 시험한다면 말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하는 수준이 아니라 인민해방군에게 '민심에 순응해 보복성 타격을 가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다시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은 북한과 외교 관계를 끊고 원조를 즉각 중단해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해서도 "북한에 무기뿐 아니라 경제 지원을 하는 국가와 개인까지 제재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방법은 평화통일뿐"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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