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유엔 "北,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문-성폭행" 비난에 北은 묵묵부답-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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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16 09: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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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_img_caption.jpg 북한 요덕 정치범 수용소의 모습. 정치범들이 경비대와 보위부원들의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인분을 퍼 나르고 있다. /조선일보DB
북한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지 1년이 지났지만, 주민들의 인권 상황은 여전히 비참한(deplorable) 수준이라고 유엔이 밝혔다.

나바네템 필레이(Navanethem Pillay) 유엔 최고인권대표는 14일 성명을 내 “북한 주민 20만명이 여전히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고, 수감자들에게는 고문과 성폭행 등 반(反)인권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이 북한에 개혁의 바람을 불러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개선 징후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필레이 대표는 “북한은 경범죄에도 사형 선고를 계속 내리고 있고, 수년에 걸쳐 한국인과 일본인을 납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레이 대표는 북한 핵 문제와 로켓 발사 문제만큼이나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독립적인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성명은 유엔인권이사회(UNHDR)의 특별조사팀이 제출한 조사 결과와 함께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탈출한 생존자 2명과의 면담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필레이 대표 대변인은 전했다.

필레이 대표는 “탈북자들은 국제적인 인권규범과 반대되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고발했다”며 “정치범 수용소에 있던 한 여성은 ‘신생아에게 나뭇잎이나 낡은 양말을 꿰맨 이불을 덮어준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제네바 주재 북한 유엔 대표부는 필레이 대표의 성명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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