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김정은 "병사들이 어떤 담배를 피우는지 알고 싶어서…"-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1-08 09: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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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 중이던 1990년대 중·후반에 “주먹밥과 죽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선전하는 등 김정은 생일을 하루 앞둔 7일 김정은 우상화를 위해 거짓말들을 쏟아냈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가 사는 시대’란 제목의 200자 원고지 44매 분량의 기사에서 “고난의 행군 시기 나는 호의호식하지 않았다. (중략) 풋강냉이 한이삭으로 끼니를 에울(때울) 때도 있었으며 거의 매일 줴기밥과 죽으로 끼니를 에웠다”는 김정은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나 200만~300만명의 아사자를 낸 고난의 행군 시기(1995~2000년)에 김정은은 스위스에서 호화 유학생활을 했다.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은 2000년 9월 현지 공립학교 중퇴 이후로는 친구들과 음주가무를 즐기며 방탕하게 생활했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또 “(김정은은) 자신은 애연가가 아니지만 우리 전초병들이 어떤 담배를 피우는지 알고 싶어 피운다고 말했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13년간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일하며 김정일 일가를 지척에서 관찰한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에 따르면, 김정은은 10대 중반부터 김정일의 금지령도 어기고 ‘이브 생로랑’ 담배를 몰래 피운 골초다. 소식통은 “스위스 유학 시절 운전기사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킬 정도였다”고 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에도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북한 관영 매체를 통해 수차례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작년 10월 29일 인민체육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 관람 때는 임신한 부인 리설주 바로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여과없이 북한 매체에 보도됐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실내에서 공연을 볼 때나 고위 간부들에게 지시할 때도 담배를 피워 원로들이 사석에서 ‘기본예절도 없다’고 하는 등 말이 많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또 외국 담배만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강화되면서 29세인 김정은이 ‘할아버지’로 불리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북한 당국이 김정은 생일을 앞두고 사탕과 과자를 받은 어린이들에게 충성 맹세문을 쓸 것을 강요하면서 김정은을 ‘할아버지 원수님’으로 적으라고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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