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美국방부 "중국 지하 핵무기시설 무력화해야"-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1-08 09:42:09
  • 조회수 : 2,390
중국의 ‘지하 만리장성’이라 불리는 거대한 지하 핵무기 보관시설을 무력화(neutralize)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는 전통적인 방식과 핵을 이용한 수단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디펜스뉴스가 5일 보도했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일 서명한 새로운 국방수권법안(NDAA)은 전략사령부(STRATCOM)로 하여금 오는 8월 15일까지 중국의 지하터널 네트워크와 그곳에 저장된 물품들을 무력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과 핵을 동원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미국 조지타운대학 필립 카버 박사 연구팀은 3년의 연구 끝에 3000마일(4800km) 길이의 중국의 지하터널망의 존재를 규명해냈다. 2011년 발표된 보고서 '중국 지하 만리장성의 전략적 함의'는 미국 전문가들이 예측한 중국 보유 핵무기 숫자가 틀렸다는 결론을 내렸다. 카버 연구팀은 중국 곳곳에 구축된 지하터널들에 3000개에 달하는 핵무기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미국 전문가들의 추정치는 약 300개였다.

카버의 보고서는 중국의 핵실험과 핵무기 보관소로 알려진 곳 주변에 300개 정도의 핵무기를 보관하는 용도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큰 지하 터널 체계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국방수권법안의 1045, 1271, 3119항에는 중국의 핵무기와 군사력 현대화에 대한 미국 의회의 심각한 우려가 담겨 있다. 전략·국제관계 연구센터의 중국전문가 보니 글레이저는 이 조항들이 미국-중국 관계에 중요한 정책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레이저는 "카버의 연구 이후 미국 지식인들 중 중국의 핵무기와 군사력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면서 ”곧 새로운 중국의 위협이 밝혀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