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천안함·연평도도발 주도 北김영철 2계급 강등설-조선닷컴
  • 관리자
  • 2012-11-16 09: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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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부의 핵심 실세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2계급 강등됐다는 설이 제기돼 정부 당국이 사실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15일 “김영철이 기존 대장 계급에서 2단계 아래인 중장으로 강등됐다는 첩보가 있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사건을 주도해 작년 말 사망한 김정일과 후계자 김정은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온 인물이다.

이 때문에 계급 강등이 사실이라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김영철이 김정은 체제 초기보다 최근 힘이 빠져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군부 길들이기’ 차원에서 이 같은 계급 강등설이 제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은 이미 자신으로의 후계구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리영호 총참모장을 지난 7월 숙청한 바 있다.

또 리 전 총참모장의 후임인 현영철 총참모장은 지난달 노동당 창건 67주년 기념행사에 차수가 아닌 대장 계급장을 달고 나왔다. 정부 당국은 현 총참모장 역시 1계급 강등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군이 쥐고 있던 경제사업을 내각으로 이관하고 민간인 출신인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군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군의 심리적 저항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정은은 군뿐만 아니라 내각, 당 등 모든 부문에서 자신의 세력을 심기 위한 대대적인 세대교체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숙청자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지난달 ‘김정은 후계’가 공식화된 이후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을 비롯해 숙청ㆍ해임된 북한 고위 인사가 31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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