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황해도 주민들, 쌀 안 뺏기려고 변소 밑에까지…-조선닷컴
  • 관리자
  • 2012-11-12 09: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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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황해도에서 생산되는 쌀 수확량 대부분을 군량미와 수도미(수도에 공급하는 쌀)로 보내면서 집집마다 수색·검열을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데일리안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부 소식통은 “군대가 총을 들고 탈곡장을 지키고 있다가 모두 가져가는 바람에 농장원들이 어렵게 빼돌린 벼를 비닐로 싸서 김칫독이나 심지어 변소 밑에다 숨겨두는데 이것까지 다 들춰내 빼앗아간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러니 황해도에선 ‘쌀이 논에 있을 때는 농장원 것이요, 베어놓으면 분조장 것이요, 탈곡장에 가면 안전원 것이요, 리(里)에 들어가면 리당 비서 것이다’라는 말이 돌고 있을 정도로 중간 관리들의 부패가 심각하다”면서 “예전에는 농촌에 가면 쌀이라도 20~30kg 구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쌀 1~2kg도 얻어오기 어렵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지금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을 보면서 ‘아비가 하던 짓을 아들이 똑같이 한다’고 말한다”며 “태양궁전 앞에 원래 분수대가 있었는데 김정일이 다 까고(부수고) 거기다가 포장을 하더니 이제는 아들이 ‘여기다 포장하는 게 아니다, 나무 심고 잔디 심고 다 하라’고 해서 지금 그 공사를 또다시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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