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올초 '김정일 喪中' 성추문 연루된 北 장성 10명, 결국-조선닷컴
  • 관리자
  • 2012-10-24 09: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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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10여명도 '처형 회오리' 김정은 기반쌓기 작업 계속

올 초 김정일 국방위원장 상중(喪中)에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총살당한 인민무력부(국방부에 해당) 부부장의 이름은 김철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국내외 정보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정은은 올해 초 김정일 장례기간 중 당·정·군 간부들의 행적을 조사한 뒤 1월에 김철 부부장을 '음주·유흥' 죄목으로 총살했다.
 
고위 간부들의 충성심을 끌어내기 위한 '본보기 처형'이었다.

김정은 집권 직후인 올해 초 북한 군부에선 김철 외에도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일선 군단장 등 장성 10여명이 처형되는 등 '숙청 회오리'가 몰아친 것으로 전해진다.
 
모두 김정일 상중에 술을 마시거나 성(性)추문에 연루됐다는 죄목이었다. 윤 의원은 이 10여명과 별도로 당·정·군에서 숙청된 고위 인사가 올해에만 리영호 총참모장, 주영식 자강도당 책임비서(도지사), 리광곤 중앙은행 총재 등 14명에 달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권력기반을 강화해가면서 고위 인사들에 대한 숙청·해임이 상당기간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요한 변수는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배후 실세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성택의 핵심역할이 언제까지 계속될지가 관건"이라며 "일반 주민은 물론 핵심 엘리트 계급에서조차 정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나고 있어 북한 권력의 불안정성은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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