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이 지난 21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한 다음 날인 22일에도 NLL을 침범했다.
 
군 관계자는 23일 "북한 어선 1척이 22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북쪽 NLL을 400여m 침범했다"며 "우리 해군의 경고 통신을 받고 즉각 북쪽 해상으로 물러갔다"고 했다.

북한 어선은 12·14·15·20일에 걸쳐 우리 NLL을 0.7~2.2㎞ 침범했으며, 21일엔 6척이 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의 20㎜ 벌컨포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북한군은 북 어선이 NLL을 침범할 때마다 일부 해안포의 포구(砲口)를 개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2일과 2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 등을 통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군사적 도발'로 비난하고 "우리(북한) 어선이 아닌 다른 나라(중국) 어선의 무질서한 어로작업을 구실로 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