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한 김정은, 갑자기 미확인된 SUV 타더니…-조선일보
  • 관리자
  • 2012-09-21 12:41:56
  • 조회수 : 2,213
북한 김정은이 외부활동을 할 때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을 타고 다녀 우리 대북 정보기관의 동향 추적에 공백이 생기고 있다고 21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일 조선중앙TV에는 김정은의 군부대 방문 영상자료가 공개됐는데, 여기에서 김정은이 지난달 24일 종류가 확인되지 않은 검은색 SUV를 이용하는 장면이 나왔다고 한다.
 
당국은 비포장도로가 많은 장거리 지방 순시에 주행능력이 좋은 SUV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 최고지도자가 SUV를 이용한 것은 김정은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장거리 일정에 열차 대신 승용차를 주로 이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보기관이 김정은의 동선을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한 대북 정보 관계자는 “첩보위성 등을 통한 북한 최고지도부의 동향 추적에 종종 공백이 생긴다. 김정일의 경우 평양역 인근 특별시설에 대기 중인 전용 열차의 이동을 감시하면 동선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김정은은 한번 놓치면 찾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종전과 다른 이동수단을 선택한 탓에 김정은의 해외 일정 체크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정보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만일 김정은이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을 떠나더라도 사전 감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김정일의 경우 해외방문 첩보가 입수되면 신의주~단둥역 등 주요 열차 통과지점을 사전 체크하는 방법으로 동선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김정은이 차량과 항공기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추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