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미국정착 탈북민, 북핵문제·인권개선에 기대감
  • 관리자
  • 2017-01-23 10: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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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탈북자들이 2015년 4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북한 유엔대표부 앞에서 북한 인권 유린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미국 유엔대표부와 한국 유엔대표부가 공동 주최한 탈북자 증언 행사를 끝낸 뒤 북한 유엔대표부 앞에서 'D.P.R.K out of U.N'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했다. 2015.5.1 << 북한자유연합 제공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은 20일(현지시각)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과 북한 인권 개선에 노력하길 기대했다.

2014년 탈북해 시카고에 거주 중인 김마태 씨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더 세밀하고 포괄적인 금융제재를 통해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할 수 있게 하고, 중국을 압박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씨는 대북 정보 유입이 중요하다며 북한에 더 많은 외부 정보가 유입되도록 트럼프 행정부가 힘써달라고 말했다.

3년 전 미국행 꿈을 이룬 정애민 씨는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유엔대표부와 한국 유엔대표부는 2015년 4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탈북자들로부터 북한 인권 상황을 듣는 행사를 가졌다. 북한의 인권 유린을 고발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 조지프 김(왼쪽)이 증언하고 있다. 그 옆에는 제이 조(28)와 김혜숙(53)씨. 이날 행사에서는 북한 대표부 직원들이 사회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식으로 입장을 표명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2015.5.1 sungje@yna.co.kr

미국 남부에 자리를 잡은 아브라함 씨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문제 해결을 병행해 추구하기를 바란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인권탄압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탈북민들은 또 현재 1년에 20명꼴로 탈북 난민이 미국에 정착하고 있다며 더 많은 탈북민이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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