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로즈 美NSC 부보좌관 "北문제 해결위한 진정한 압력은 내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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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18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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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현상유지가 훨씬 큰 불균형 야기"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동원될 수 있는 진정한 압력은 북한 내부로부터만 나올 수 있으며, 보통 북한 사람들을 외부 세계와 더 적극적으로 연결시키는 일이 그런 압력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벤 로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강조했다.

퇴임을 앞둔 로즈 부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북한 사람들과 세계의 나머지 부분을 더 강하게 연결시키려는 흥미있는 시도가 있어 왔다"며, 북한 문제 해결에서 "진정으로 중요하면서도 유일한 압력은 내부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항상 어떻게 하면 북한 사람들과 더 잘 접촉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왔다"며 "(북한에 외부 정보를 유입하기 위한 수단인) 확성기나 유인물을 비판하려는 게 아니라 그런 수단만으로는 충분히 많은 (북한)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을 이었다.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 로즈 부보좌관은 중국이 "한반도에 행사할 압력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불균형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불확실성이 생기는데 우려한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한반도에서의) 현상유지 때문에 발생하는 불균형은 지금보다 그들(중국)이 더 크게 압력을 가함으로써 생기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로즈 부보좌관은 "중국이 이(북한) 문제를 전보다 더 진지하게 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의 대북정책이 비판받는 점에 대해 로즈 부보좌관은 "우리가 취임하기 전에 그들(북한)은 핵실험을 했다"며 "돌이켜봤을 때 우리(오바마 정부)가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동북아시아에서 우리가 미사일방어체계에 투자했던 것은, 그(북한) 위협에 대한 통제와 스스로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필요했던 책임있는 일들"이라고 전제했다. 그리고 그는 "(한국 정부가 결정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와, 한국·일본과의 3자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오바마 정부)가 해 왔던 일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벤 로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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