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美공화의원 "국방장관에 北ICBM 저지할 무력사용권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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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12 09: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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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의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차기 '트럼프 정권'의 국방장관에게 북한 핵프로그램을 저지할 무력 사용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의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 발사시설
캘리포니아의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 발사시설[AP=연합뉴스, 미 국방부 제공]


10일(현지시간) 미 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전날 미 평화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미국 타격을 막기 위한 무력사용 권한"을 의회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에게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12일 열리는 상원 국방위원회에서 무력사용권 제안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상원 의원들이 참석해 필요할 경우 (국방장관이) 군사력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제안을 지지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의 ICBM을 막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북핵 프로그램이 진전됐을 때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그레이엄 의원은 대북 정책 등 미국 대외정책에서 강경노선을 펴고 있는 대표적인 매파 의원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북핵 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미국 안보의 중요한 화두로 다시 떠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미국 일부 지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반응에 그레이엄 의원은 자신이 군 최고사령관이라면 북핵과 같이 중요한 문제를 트위터 대화로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정부 안보라인 '대북강경책' 예고(CG)
트럼프정부 안보라인 '대북강경책' 예고(CG)[연합뉴스TV 제공]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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