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탈북단체, 북한 인권탄압 가해자 10명의 증언 ICC에 제출
  • 관리자
  • 2016-12-25 12: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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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담·목격사례 속죄하며 증언…ICC, 김정은 조사해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국내 탈북자 단체가 23일 북한에서 살 때 북한 주민 인권탄압에 동원됐던 이른바 가해자들의 증언을 모아 국제사법재판소(ICC)에 제출,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하고 북한 최고 책임자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NK지식인연대 김흥관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에 살면서 당국의 지시에 따라 인권탄압에 가담했던 탈북자 10명의 증언을 모아서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를 찾아가 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과거 북한 정권의 간부로 재직하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충성을 강요하기 위해 사상과 동향을 감시하고 사상적 일탈자들을 무자비하게 색출, 숙청, 처형, 처벌하는 데 관여했던 10명이 자신이 직접 가담했거나 목격했던 북한의 인권실태에 대한 속죄하는 마음으로 증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가해자들의 증언도 제출된 만큼 ICC는 북한 인권탄압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그 책임자인 김정은 위원장을 ICC 법정에 세워 단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를 비롯해 탈북자 4명은 지난 19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이 가담했거나 목격했던 북한 인권탄압 사례를 공개 증언했다.

가해자들의 북한 인권탄압 증언자료 ICC에 제출[NK지식인연대 사진제공]
가해자들의 북한 인권탄압 증언자료 ICC에 제출[NK지식인연대 사진제공]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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