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미중 관계의 중심이슈…트럼프-김정은 햄버거협상 없을 것"
  • 관리자
  • 2016-12-19 0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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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싱크탱크' 헤리티지의 월터 로만 아시아연구소장 인터뷰 
"북핵, 트럼프정부 직면할 큰 위기될수도…세컨더리 보이콧 확대"
"한국과 긴밀공조", "트럼프, 결국 하나의 중국 정책 이해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장재순 특파원 =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월터 로만 아시아연구소장은 17일(현지시간) 북핵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우선 순위에 있는 것은 물론 미·중 관계에서도 중심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만 소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가 직면할 위협 중 하나로 북핵 문제를 꼽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美싱크팅크 헤리티지재단의 월터 로만 아시아연구소장
美싱크팅크 헤리티지재단의 월터 로만 아시아연구소장


로만 소장은 트럼프 정권인수위에는 직접 합류하지 않았지만 헤리티지 재단 자체가 인수위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어 트럼프 당선인 측의 정책에 정통하다.

그는 "아시아 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핵이 트럼프 당선인이 염두에 두고 있는 핵심 이슈 중 하나"라면서 "그 문제가 항상 거론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일요일에도 (중국 관련 폭스뉴스 인터뷰 과정에서) 북한 문제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향후 미국의 대중 관계에서 북한이 하나의 중심적 이슈가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 보낸 것이다. 북한 문제가 우선순위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지난 1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무역 등 다른 사안과 연계할 수 있음을 내비치면서 "솔직히 중국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전혀 안 도와준다.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고, 중국이 그 문제를 풀 수 있는데 그들은 전혀 도와주지 않는다"며 북한 문제도 공식 언급했다.

로만 소장은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것 같지는 않다. 결국, 하나의 중국 정책이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최근의 강경한 대중 행보가 하나의 중국 정책 폐기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만 소장은 이어 "북핵 문제는 우선순위가 매우 높다"면서 "만약 북한이 (핵)미사일로 서부해안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해 보일 경우 북핵 문제는 트럼프 당선인이 직면할 첫 번째 위기 사안이 될 수 있다. 당장 대처해야 할 그런 이슈로, 북핵은 정말로 그가 직면할 수 있는 중대한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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