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美전문가들 "트럼프 대북정책, 제재·中압박 역점둬야"
  • 관리자
  • 2016-12-08 13:05:10
  • 조회수 : 1,782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국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대북정책의 수단으로 제재 또는 중국을 통한 우회 압박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7일 보도했다.

VOA가 미국 전문가 20명으로부터 대북정책과 관련한 제언을 취합한 결과 '대북제재'와 '북한에 대한 지렛대를 가진 중국 압박'을 키워드로 꼽은 전문가가 각각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조지워싱턴대 래리 닉시 박사는 VOA에 "미 새 행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원국들의 대북 원유 송출을 완전히 중단토록 하는 결의안을 제출하라는 게 나의 제안"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벡톨 안젤로주립대 교수는 "미 차기 정부의 대북 압박은 북한과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중국, 싱가포르, 아프리카 국가들의 은행과 위장회사를 지목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중국에 안보와 비용 부담을 안길 것이라는 사실을 중국에 이해시키는 것이야말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실질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언급했다.

앨런 롬버그 스팀슨센터 석좌연구원은 북한을 제어하기 위해 차기 미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여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이밖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서둘러야 하는 등 한미동맹을 거론한 전문가도 7명이었다.

anfour@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