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한국 NGO, 北인권피해자 매장지 보고서 발간 추진"
  • 관리자
  • 2016-11-29 10:14:20
  • 조회수 : 1,804
"한국 NGO, 北인권피해자 매장지 보고서 발간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국내 인권단체가 북한에서 인권유린으로 사망한 피해자들의 집단매장지 관련 보고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북한인권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탈북자 277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위성사진 등을 토대로 집단매장지로 의심되는 12곳을 파악했다고 주장하면서 내년 4월 또는 5월 첫번째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이영환 대표 겸 사무국장은 "(북한의 증거인멸 우려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집단 매장지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없지만,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리기 위한 자료를 수치화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우리는 어떤 곳에 몇 명이 묻혔는지와 그들이 어떻게 살해당했는지를 밝혀내야 한다"며 "향후 사법절차와 형사 절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증거도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내년부터 심층조사를 위한 탈북자 규모를 약 500명 수준으로 늘려 더 많은 집단매장 추정지를 찾아낸다는 계획이다.

북한 당국은 교화소, 관리소 등에서 사망하거나 처형을 당한 북한 주민들의 시신을 처리하는 간이화장장을 별도로 두고 있으며, 유해들은 특정지역에 한꺼번에 매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nfour@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