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대북매체 "유엔제재대상 선박, 한일영해 12일간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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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9 10: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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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오리온스타호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의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된 선박 '오리온 스타'호가 최근 12일 동안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한국과 일본 영해를 운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 'NK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선박정보 웹사이트인 '마린 트래픽' 자료를 인용해 2천300t급 선박인 '오리온 스타'가 지난달 17일 울산항 근처 동해 해안선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포착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과 울산 해양경찰청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선박 추적 시스템에는 '오리온 스타' 경로가 잡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NK뉴스는 이어 "지난 24일 오리온 스타는 일본의 영해 또한 지나갔었다"며 "이 선박은 일본 해안선 남서쪽 3km 해상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마린 트래픽에 의하면 해당 선박은 몽골 국적으로 등록돼 있으나 이는 오래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근 발효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은 (오리온 스타를 포함) 27척의 선박을 블랙리스트에 등록시켰을 뿐 아니라 북한 선박들이 다른 유엔 회원국들의 국적으로 선박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그 뒤 몽골 당국은 오리온 스타를 포함해 14척의 선박을 등록해제시켰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스타는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선박으로 유엔 안보리 자산동결 대상에 오른 선박 27척에 포함됐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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