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조태용 "美, 엄정한 자세로 대북정책 입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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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1 09: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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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 제1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당선인 직접대화 중시한다 들어"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과 정책 협의를 마치고 귀국한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미국이) 북한에 엄정한 자세로 정책을 입안하게 될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실무대표단 단장인 조 1차장은 이날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이 북핵을 계속 개발하고 있고,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국제사회를 거스르는 불법적인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1차장은 그러면서 "지금 북한이 비핵화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서 대화 모멘텀이 없다는 생각"이라며 "오바마 행정부나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 참여한 인사들도 기본적으로 생각이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트럼프 당선자의 성향이 개인적 친분이나 신뢰를 갖고 직접 대화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정상간 대화를 굉장히 중요시한다는 이야길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했다"고 전했다.

조 1차장은 방위비 분담금 증액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이번에 가서는 구체적 이야기보다는 한미간에 신뢰에 입각한 정책을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조 1차장은 "트럼프 당선인 팀과 일찍 우리의 입장과 정책 방향을 이야기하는 것이 유익했다"고 평가하며 "후속 협의를 갖도록 계획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고위 실무대표단은 16~19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측과 한미동맹 관계 및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정책을 조율했다.

대표단은 방미 기간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를 비롯해 헤리티지재단 이사장 출신인 에드윈 퓰너 트럼프 정권인수위 선임고문, 왈리드 파레스 자문위원,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 등과 면담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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