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전 나토사령관 "북한, 트럼프 취임직후 직면할 안보현안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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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18 1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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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타임지 기고…타임은 "트럼프 북한관련 구상 없어 보여"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한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을 다루는 일이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로 시급한 안보분야 현안이 될 것이라고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사령관이 예상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타임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가 대북정책 시행을 위해 "중국의 협력과 공세적인 (미국의) 사이버 전력, 첨단기술이 들어간 미사일 방어체계, 그리고 동맹국인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출된 계획"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내년 1월에 취임한 직후 받아 볼 안보분야 현안의 "맨 위에 러시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러시아가 "한번의 공격으로 미국의 상당 부분을 파괴할 수 있는 수준의 핵무기 전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우크라이나와 크림 반도, 시리아, 그리고 사이버 영역에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 중국 관계를 북한 문제에 이어 세 번째로 지목한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트럼프가 중국 문제를 다룰 때의 핵심이 "중국과의 대화 통로를 열어 두는 한편으로 일본, 필리핀, 그리고 한국과의 기존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중동 문제와 사이버공격에 대한 격퇴, 생물학무기 방어를 미국의 차기 정부에서 신경써야 할 안보 현안으로 지목했다.

트럼프의 공직 경험이 전무한 점과 관해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좋은 소식은 트럼프가 광범위한 기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선적으로 접근하고 차별화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이고, 나쁜 소식은 트럼프가 지금까지와 비교해 훨씬 까다로우면서도 모순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게 됐다는 점"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미 해군 장성 출신인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한때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부통령 후보 물망에도 올랐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군 사령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시사주간 타임은 트럼프가 북한과 관련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트럼프가 선거운동 기간에 '트위터'에 쓴 7천여 건의 글들 중 '코리아'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단 3개 뿐이었고, 트럼프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나쁜 녀석'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좋은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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