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중국 수산물 가공업 호황…北에 새 외화벌이 수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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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18 1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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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소에 저장된 북한의 수산물들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북한과 가까운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의 수산물 가공업 호황이 북한에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 18일 보도했다.

훈춘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수산업 생산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가 늘었으며, 수산물 가공량과 수출입양도 각각 30%, 50% 증가했다.

훈춘시의 수산물 가공업 호황으로 북한의 대(對) 중국 수산물 수출액도 올해 9월 기준 1억3천만 달러(약 1천528억8천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1% 늘었다고 VOA는 전했다.

VOA는 "북한의 대중 수산물 수출이 증가한 것은 대북 제재로 외화벌이가 어려워지만셔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수산물 수출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수산물은 주로 조개류나 오징어 같은 연체 동물류로 모두 9천800만 달러에 이른다. 게를 포함한 갑각류는 2천8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수산물은 석탄, 철광석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직접적인 제재 대상 품목은 아니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달 북한의 한 소식통을 통해 석탄 수출과 비교할 수 없지만, 수산물도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북한은 각종 매체를 동원해 연일 물고기잡이 성과를 선전하고 있으며,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인민군 수산사업소 두 곳을 잇달아 시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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