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메르켈 "북한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이웃국 위협"
  • 관리자
  • 2016-11-03 10:07:44
  • 조회수 : 1,903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통해 지난 수년 동안 이웃 국가들을 위협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오후 베를린 총리청사에서 제12회 서울평화상을 받는 자리에서 수상 소감을 겸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평양의 지도부는 국제법을 무시한 채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을 받고 연설하는 메르켈 총리, 이를 지켜보는 이경수 주독대사(베를린=연합뉴스)
상을 받고 연설하는 메르켈 총리, 이를 지켜보는 이경수 주독대사(베를린=연합뉴스)


그는 이어 "독일과 한국은 여러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한국민들이 통일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그는 거대한 국제평화 위협 요소로 지목되는 시리아 내전에 대해서는 "의료기관들이 공격받고 의사들은 생명을 잃고 있으며 유엔의 인도 지원을 위한 호송 대열 또한 공격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고서 "이런 것들은 매우 심각한 반인도주의 범죄"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수상에 사의를 전하는 가운데 "유럽 통합을 위한 노력을 비롯해 독일과 이웃국가 및 이스라엘과의 화해와 상호이해를 위한 노력에 대해 이번 상이 주어지는 것이라며 "독일과 유럽에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uni@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